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방문해 "동과 서를 하나로 똘똘 뭉쳐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새누리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본부 해단식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선대위가 해단식을 하지만 이날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해 가는 첫날이다"며 "시대의 요구인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 앞에 드리는 약속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당선인의 생각은 과거와 미래, 동과 서, 남자와 여자가 나눠지지 않고 하나로 똘똘 뭉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며 "이렇게 했을 때만이 남북 통일도 완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는 "지금은 서해안 시대를 활짝 열고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며 "대륙을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호남에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 지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호남 홀대'에 대해서 황 대표는 "선거 50여일 동안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인인 만큼 지역민들을 만나서 들었던 말들을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호남이 새누리당에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이 철저하게 호남이 될 수 있도록 혁신과 쇄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10%도 미치지 못한 광주 득표율에 대해 황 대표는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정치인은 다음 선거 다음 시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이것이 기반이 될 것이고, '더 열심히 해봐라'라는 등을 두들겨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거론 되고 있는 대통령 인수위 호남 인사 기용에 대해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구상중이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당선인이 5년간 골고루 인재를 등용할 수 있도록 지방 인사 중심으로 조언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근혜 당선인은 조만간 5·18묘역을 방문할 뜻을 비쳤다"며 "저는 광주에 자주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광주전남 통합본부는 이날 오후 해단식을 갖고 모든 선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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