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 인선작업 마무리 불구 거론 없어 … 김동연·이승훈 거론도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북출신 인사가 입각할 수 있을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번주 중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데, 3일 현재 충북출신 인사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김동연(57)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이승훈(58)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본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청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북출신 인사 가운데 '이 사람이다' 할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정 최고는 김 차관을 새정부가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충북출신 인물 가운데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김 차관은 예산, 재정, 정책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기 때문에 가시권에 든 인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이 고향인 김 차관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한 뒤 야간대학(국제대 법학과)에 다니며 행정고시(26회)와 입법고시(6회)에 동시 합격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기획재정부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이 전 부지사도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정 최고는 판단했다. "행정고시(21회) 기수가 너무 빠른 것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적어도 차관급으론 추천할 만한 인물"이라고 했다.

청원이 고향인 이 전 부지사는 서울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청 차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거쳤다.

19대 총선 당시 고향 청원에서 출마했다 낙선했고,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박계 현역 의원 등 1∼2명이 입각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친박 배제'가 인수위 인선 기준이기 때문에 이들의 입각 가능성은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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