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공단 이어 농정원·축산물평가원 이전

중앙행정기관들이 세종시에 속속 입주하면서 당초 세종시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중앙행정기관 산하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해 있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신청한 건축허가가 지난달 말 승인됨에 따라 선박공단이 세종시 아름동(1-2생활권)으로 오는 2014년까지 이전한다.

선박공단은 민간선박(여객선·화물선·어선 등)의 안전운항을 위한 선박검사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행복청이 지난 2011년 행복도시(세종시)에 유치한 첫 번째 공공기관이지만 당초 이전 대상 기관에는 없었다.

이어 농수산식품교육정보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도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 부지로 이전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오는 2014년까지 정부 세종청사 인근 공공기관 부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를 통합해 지난해 5월 출범한 농정원은 현재 직원 108명이 농어업 인적자원 육성, 농어촌문화 창조 및 정보화 촉진, 농수산물 안전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도 2014년까지 정부 세종청사 인근으로 이사를 한다.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유통정보 제공 및 축산물의 품질을 평가하는 공공기관으로, 강원, 경남, 전남, 충북 등에 10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부처 산하기관들이 세종시에 문을 두드리는 것은 국토의 중심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서 상급기관과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 접근성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박상연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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