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 '시골아낙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소값이 엄청 오르고 있는 요즘, 보는 즐거움과 기르는 재미에 먹는 재미, 천연가습기 역할까지 일석사조의 즐거움을 맛보는 콩나물 기르기를 소개합니다.

물만 주면 자라는 콩나물이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고 가끔 썩기도 하는 은근히 까다로운 콩나물이지만 집에서 실패없이 기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콩나물콩과 찜솥을 준비해주세요. 콩은 12시간 정도 미리 불려둡니다. 찜솥에 삼베 천을 깔고 불린 콩을 넣어준 뒤에 뚜껑을 덮어주면 준비는 끝입니다. 이때 뚜껑이 투명하다면 비닐봉지를 씌워서 검게 만들어줍니다.



처음 이틀 동안은 찜솥 뚜껑을 덮어두면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콩나물이 들고 일어나기 때문에 비닐봉지를 씌워줘야 하는데 찜솥이 깊으면 그냥 두셔도 괜찮습니다.

콩나물을 기를 때 가장 중요한 노하우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물주기. 물주기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번씩만 주면 되는데 이 때 물 주는 방법은 샤워기를 약하게 틀어서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두번째는 온도와 빛입니다. 콩나물을 기를 때는 절대로 빛을 봐서는 안되기 때문에 검은색 비닐이나 천을 씌워주는데, 혹시 가습기 역할을 하게 하려면 천이나 부직포를 씌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빨리 자라는 것을 보려면 약간 따뜻하게(방바닥에) 두고 천천히 자라도록 하려면 주방 싱크대 위에 올려두면 됩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콩나물을 길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페트병 바닥에 구멍을 뚫고 천을 깔아준 뒤에 불린 콩을 넣고 검은천을 씌워주면 준비는 끝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물을 주면서 하루가 다르게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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