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기자단 - 시골아낙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시골장터 뻥튀기 아저씨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지난 장날 오후 3시쯤 나갔는데 한시간을 기다렸다가 겨우 강냉이를 튀겨왔습니다.

오래 전 명절이 다가오면 동네 뻥튀기 집 마당에는 쌀이며 옥수수, 콩, 가래떡 말린것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줄을 섰습니다. 그 옆에서는 아이들이 기다리는 동안 구슬치기를 하면서 혹시라도 새치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바탕 싸움이 나기도 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시골장터에서 뻥튀기 튀기는 모습 보면서 잠시나마 추억을 맛보세요.



요즘은 예전처럼 나무를 때서 강냉이를 튀기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가스로 편하게 튀기는 뻥튀기도 정말 맛있습니다.

아저씨가 호루라기를 입에 물면 뻥튀기가 나온다는 신호입니다.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바로 굉장한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강냉이들.

강냉이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그 달큰한 내음만 맡아도 마냥 행복했던 시절. 인심좋은 사람들은 한줌씩 퍼주기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구수하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장날표 뻥튀기, 옥수수 강냉이는 주전부리로 먹고, 쌀강냉이는 명절밑에 강정으로 만들겁니다. 한줌씩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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