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관문인 보은시외버스터미널이 겨울철에 난방 장치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보은터미널은 청주와 대전방면에서 상주나 속리산을 갈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류장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평일에는 하루 평균 3백명, 주말에는 5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침과 저녁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난방시설을 제때 가동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설치된 난방 장치도 1개에 불과, 대합실 크기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등 형식적인 난방에 그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승차권자동판매기의 잦은 고장과 불친절, 더러운 화장실 등으로 평상시에도 이용객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등 청정 보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주민 한모씨(40·보은읍 이평리)는 『보은의 얼굴이며 공동시설인 시외버스터미널 시설이 너무 낡은 데다 관리도 엉망』이라며 『월드컵 등을 앞두고 지역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보수나 신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보은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 수시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건축된 지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을 보수해도 표시가 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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