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신문활용 교육]이미지로 만나는 교재 '신문'저학년, 신문에 거부감없도록 친숙한 접근 필요 '사진·그림' 활용 주제학습 사고력 향샹 큰 도움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현장감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때문에 신문을 수업 현장에 도입하여 활용하면 교과서위주의 교육보다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 어린이들이 신문을 뒤적이며 자료들을 탐색하고 취사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유용한 핵심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고 그와 함께 문제해결력과 의사표현력, 비판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활용교육에 있어 주의할 점은 신문에 친숙하지 않은 어린이,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신문의 내용습득을 우선시하면 흥미보다는 거부감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문 자체에 친숙하게 하는 것에 더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즉 신문기사 내용 파악이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의 취득, 논리적 글쓰기 등은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반복해서 신문을 다루게 하면서 정보검색방법으로 자연스레 신문을 떠올릴 수 있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해야한다.

NIE학습은 교과시간에 학습 전략으로 시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NIE와 교과 통합 학습활동으로 계획하여 진행할 수도 있다. 신문만 있다면 저학년 어린이들과 별 어려움 없이 해볼 수 있는 NIE활동의 실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사진이나 그림 활용하여 주제 활동하기(개인활동)

공통점 혹은 차이점 쓰기, 사진제목으로 끝말잇기, 신문 사진에 어울릴만한 말 주머니 달기, 사진에 어울릴만한 제목 붙이기, 사진을 활용하여 짧은 글 쓰기 등 어떤 주제를 한 가지 정해서 해도 되고 익숙해지면 2∼3가지 주제를 묶어서 활동하게 해도 된다.

이때 어린이들에게 약간의 긴장감 형성을 위해 단계를 나누고 단계별 시간제한을 해야 한다. 특히 사진과 관련된 미션해결을 위해 글을 쓸 때는 긴장감을 가지고 짧은 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의 뇌는 짧은 시간을 활용할 때는 우뇌를 활용하고 긴 시간 여유를 갖고 생각할 때는 좌뇌를 사용한다고 한다.

활동 단계는 신문에서 해당되는 ① 사진 찾아 오려 붙이기 → ② 미션해결하기(쓰는 시간을 짧게 주어 사진을 찾고 오리고 붙이는 과정에서 이미 생각한 것들을 빨리 그리고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도록 한다. 초기 단계이므로 질보다는 양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타당성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은 숙달되면 충분히 지도할 수 있다.) → ③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이때 무조건적인 수용과 격려가 필요하다.)



2. 사진이나 그림 활용하기(짝·모둠 할동)짝과 둘이 혹은 모둠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활동에서는 종이가 더 크면 심리적 제약이 적을 것이기 때문에 B4정도의 종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① 이야기 만들기 : 짝 혹은 모둠 친구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각자 신문에서 찾은 그림들을 강제 결합하여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림 차례는 스토리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② 스피드 게임 : 각자 찾은 그림을 가지고 설명하여 맞추게 하는 게임인데 정해진 시간에 가장 많이 맞춘 팀이 이기도록 하게 한다. 사진을 한사람이 여러 개 찾게 하거나 팀을 합치거나 해서 융통성 있게 게임을 운영하면 더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다.

③ 인물사진 활용하여 역할놀이하기 : 사진을 찾기 전 활동내용을 미리 알려주고 찾게 하면 내용 구성의 막막함을 덜어줄 수 있다.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저학년이기 때문에 활동내용이 다소 빈약하여도 무조건적인 칭찬과 격려로 NIE학습의 흥미를 돋우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④ 물건사진을 이용하여 새로운 물건 만들기 : 짝 혹은 모둠친구끼리 각자 찾은 물건 사진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사용법을 작성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때 물건사진의 일부를 변형시킬 수 도 있다.

NIE학습은 신문만 있다면 언제 어떤 장소에서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신문에서 주제에 맞는 사진이나 그림, 글자, 숫자 등을 찾아보는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신문과 친숙해 질 수 있고 신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한 신문은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에 대해 관심과 지식을 높인다. 신문을 가지고 하는 수업은 뭔가 찾고, 들여다보는 활동이 많아 아무래도 다른 수업보다 더 힘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문제해결과정과 수업이 끝난 뒤 자신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야 하므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선 2009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인성 함양에 적합한 교육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포미)의 다양한 지원이 있어 학습 진행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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