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전국 첫 운영 효과

노령인구의 증가와 일손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지역에 단양군농업기술센터가 올들어 전국에선 처음으로 구성한 영농지원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농촌지역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한창 바쁜 농번기에는 일손부족이 만성화돼 멀리 떨어진 도시지역에서 인력을 사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들 인력은 농사일에 익숙치 못해 생산성 측면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황오연)는 농가의 이런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올 2월부터 영농지원단을 구성, 운영해 왔다.
 기술센터측은 영농지원단은 관내 홀로사는 노인세대, 질병, 사고등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지원을 목적으로 구성돼 올들어 1백65회에 걸쳐 3백44농가에 1천7백71명이 농촌일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내기 고추정식뿐만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날씨에도 제초작업등 농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등 농사일에 경험이 많은 상시근로자로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홀로 농사를 짓고있는 허정운(가곡면 여천리)씨는 『힘든 농사일을 불편한 몸으로 혼자 해오고 있었으나 영농지원단이 자기일처럼 열심히 거들어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이 사업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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