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기자단 - 계수나무]단양군에 세 내다 정도전 입담에 안내게 돼

충북 단양에는 단양팔경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수가 수려한 곳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유명한 도담삼봉을 빼놓을 수 없지요. 남한강의 상류에 3개의 괴석이 우뚝 서서 삼봉이라 합니다.

조선시대 개국공신 정도전이 단양에서 출생해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담삼봉에서 호를 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했답니다. 가장 높은 바위는 아버지봉이라고 하며 그곳에 날렵하게 정자 삼도정이 운치를 더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요즘은 쉬이 이곳을 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단양의 한적하고 좁은 길을 따라 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충주호가 담수되고 나서는 유람선으로 충주에서 뱃길로 장회나루에 가서 그곳에서 좀더 쉬이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삼봉 바위는 정선의 삼봉산에서 장마에 떠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양군에게 세를 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도전이 우리가 바위를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뱃길을 방해하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답니다. 그후로는 세를 안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한때는 이곳이 번창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곳 도담나루에서 하괴나루에는 소금배들과 뗏목으로 교통량이 많아서 상인들과 봇짐장수들로 띠벳노래, 용왕제소리, 짐배노래 등이 매포민요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물이 녹을 때 관광객들을 태우고 쾌속선이 삼봉을 돌아 물길을 따라 석문쪽으로 한바퀴씩 돌아옵니다.

도담삼봉 휴게소에서 단양팔경의 한 곳인 석문도 오를 수 있습니다. 산의 한 능선에 뻥 바위문이 있는데 도담삼봉에 가면 이곳도 꼭 들러보면 좋겠네요. 그러면 단양팔경에 2경은 벌써 본것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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