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와 대전보건대가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전보건대 세종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종시(시장 유한식)와 대전보건대(총장 정무남)는 11일 세종시청 회의실에서 ‘대전보건대 세종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행정절차를 돕는 등 대학의 안정 정착을 지원하고, 대전보건대는 대학설립과 함께 세종시민을 위한 보건서비스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게 된다.

그 동안 대전보건대는 4년제 학과의 확대 및 재학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지와 교사가 부족하여 대학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보건·의료 분야의 인재 육성을 통해 세종시의 발전에 동참하고자 세종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대전보건대학의 세종캠퍼스 규모는 캠퍼스가 완전히 조성되었을 때 기준으로 교지면적은 4년제 대학의 교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인 약 40만㎡(12만평), 교사연면적은 약 7만㎡(2만1000평)으로 교사연구동, 최첨단 보건의료실습동, 융․복합 보건의료연구센터, 도서관, 기숙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대학 이전에 최소 1000억원(부지 확보 및 조성 100억원, 교사 건축 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교사 건축은 단계별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대전보건대 유치는 세종시 최초의 대학유치 성과로 읍·면지역과 예정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서울대병원 진료시설 유치와 더불어 보건․의료분야를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세종시 관계자는 “다른 업무협약과 달리 대전보건대가 대학설립에 필요한 대부분의 토지를 매입한 상태이므로 대학유치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보건대학은 35년의 역사와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전국 전문대학 상위 7개 대학에 하나로 뽑힌 바 있다. 또한, 교과부가 선정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된 바 있고, 29개 학과 58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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