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관 15일부터 너를 이루는 그림展

매년 역량있는 신인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청주 신미술관이 올해는 9명의 젊은 작가와 함께 '너를 이루는 그림'展을 개최한다.

신미술관은 만37세 미만 젊은 작가들을 전국단위로 공모해 장르 구분없이 9명을 선정해 이들의 작품 30여점을 15일부터 한달간 신관 1,3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신미술관은 신인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2004년 'starting point'전을 시작으로 2005년 'To Freedom'전, 2006년 'step in sence'전, 2007년 '미술관은 내 친구'전, 2008년 '뉴 메리트'전, 2009년 '환영도시-낯선 시선'전, 2010년 '출발선- 너를 이루는 그림'전, 2011년 '너를 이루는 그림'전, 2012년 '너를 이루는 그림-sprout'전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현정(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아카데미 미술학과) 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본인이 경험하는 시·공간의 다양성을 시간여행 이라는 이야기 형식의 드로잉으로 표현했고, 김희진(서울대·대학원 동양화과) 작가는 '노란 버스를 보면 그날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를 화폭에 옮겼다.

남진우(영남대 대학원 조소학과 졸업) 작가는 빛이 융화된 조각작품을 통해 사유하는 사람의 모습이나 사유의 전개과정, 의사소통과 깨달음 등을 표현했고, 박경작(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수료) 작가는 도시 풍경 이면과 너머를 멀리서 초월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육중한 덩어리가 아래에 자리하며 그 위로 강렬한 아우라가 뻗쳐오르는데 이 검은 덩어리는 기하학적인 건물의 실루엣이기에 빛과 어둠의 폭발적 대비는 묵시록적으로 다가온다.

서해영(서울대·대학원 조소과) 작가는 신체적 경험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중심의 조각을 하고 있고, 전에스더(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uenste Karlsruhe 순수미술 졸업) 작가는 꿈이란 결국 우리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지고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단다.

최정우(영남대 조소과 졸업. 성신여대 환경조각과 수료) 작가는 소소한 일상, 사물이나 주위에 익숙한 것들을 등장시켜 가치있는 무언가로 만들었다.

황수경(성신여대 대학원) 작가는 주변의 소외된 공간을 캔버스 안으로 모으고 자신만의 공간에 정체성을 부여하며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냈고, 이지연(이화여대 미술학부 회화·판화전공 및 동대학원 졸업) 작가는 라인테이프를 이용해 특별한 장소에 대한 '기억'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공간' 이미지로 풀어냈다.

이들 9명 작가중 선정된 1인에게는 8월 한달간 미술관 신관에서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신미술관측은 "열악한 미술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작가적 관점과 문제의식에 의한 조형적 실험정신이 주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지원취지를 설명했다. 전시개막은 15일 오후 5시.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