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양군새마을회가 새마을회관 매입과 관련, 단양군이 제동을 걸고 나서자 회장과 사무국장이 사퇴서를 제출하는등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단양군이 새마을회의 재정자립 노력을 도외시한채 지나치게 원칙론만 강조하고 있어 행정마인드가 경직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군 새마을회는 자립기반을 위해 새마을회관을 마련키로 하고 국비 6억원, 도비 1억원, 군비 5천만원등 7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회관신축과 기존건물 매입을 놓고 군과 새마을회가 팽팽히 맞서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새마을회는 매년 군으로 부터 7∼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사무국 살림을 이끌어가고 있으나 정권이 바뀔때마다 관변단체의 보조금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권이 형성된 곳에 기존건물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건물 물색에 나섰던 새마을회는 단양읍 중심가에 경매물건으로 나온 관광회관을 경낙받기로 하고 새마을회관 건립계획 변경신청을 했으나 단양군이 지난 20일 회관건립계획 변경 승인 불가를 통보해 양측이 대립을 보이기 시작했다.
 군은 새마을회가 비영리 법인 단체로서 경매대상 건물취득 계획은 시설구조 용도로 보아 법인 등기목적과 정관내용에 부합하지 않고 관광회관의 경우 상업지역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의 특수성과 건물 성격상 새마을회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요컨데 군은 새마을운동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교육장으로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 상가건물을 매입하는것 보다는 회관을 새로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대해 새마을회는 상권이 형성된 곳은 신축을 하려고 해도 땅값이 너무 비싸고 변두리에 신축하면 임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입원으로 새마을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심가의 기존건물을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관광회관이 지난 24일 열린 경매에서 새마을회의 불참으로 신단양지역개발회가 경낙을 받자 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한 윤병철회장과 임응식사무국장이 군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등 양측의 갈등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일부 주민들은 『새마을운동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기존건물 매입에 반대하는 군의 마인드가 너무 경직돼 있다』며 『양측이 절충점을 찾아 불편한 관계를 해소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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