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자녀에게는 생색내기

농협이 직원들에게는 자녀 학자금을 펑펑 지원하면서도 조합원 자녀에게 지급 하는 장학금은 생색용만큼 만 지원되고 있어 조합원을 위한 농협조합이란 말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영동군내 단위 농협들에 따르면 농협은 직원들에 대한 복지시책의 일환으로 본소 직원 자녀에 대해
서는 1인 2자녀에 대해 대학생은 1학기당 1백30∼1백50만원 고등학생은 연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같은 학자금 지원에 비해 조합원 자녀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연간 학생 1인당 10∼3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어 생색용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영동내 모 농협의 경우 본소 직원자녀 학자금으로 대학생 6명에게 1인당 1백50만원씩 2회에 걸쳐 1천8백만원을 고교생 4명에게는 1인당 25만원씩 4회에 걸쳐 4백만원을 지급 했으나 조합원 자녀 장학금은 고등학생 3명에 각각 20만원씩 60만원 중학생 3명에 각각 10만원씩 30만원만이 지급됐다.
 아울러 다른 회원농협도 직원 자녀중 고등학생은 학비 전액을 대학생은 1인당 1학기당 1백30만원
을 지원하고 있으나 조합원 자녀 장학금은 중학생과 고교생 모두 1인당 10만원씩만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른 회원농협도 직원 자녀에는 다른 조합과 마찬가지로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조합원 자녀에게는 연간 1회에 걸쳐 고등학생 30만원, 중학생 20만원, 초등학생 1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 조합원들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농협이 직원자녀에게는 학자금을 최대한 지원하면서도 조합원 자녀 장학금은 형식적으로 쥐꼬리만큼 지원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관련 회원농협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려고 해도 조합원중 상당수가 자녀 교육을 마친 상황이어서 장학금을 확대하기 보다는 일반 환원사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내년에는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올해보다 50%이상 늘려 예산에 반영 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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