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천변·고복저수지 등 봄 꽃 만발

"꽃구경을 하며, 낭만과 추억의 선물을 한아름 담아갈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올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세종시에 오면 된다.

세종시 조천변 4㎞ 정도를 뒤덮은 벚꽃이 지난 15일부터 절정을 이루고, 소정면 고등리 삼기마을에서는 한편의 동양화처럼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조천변에는 조깅코스와 자전거길 도로가 잘 닦여 있으며, 인라인스케이트장·농구장·배드민턴장 등 야외 다목적 체육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꽃구경과 심신단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확 트인 고복저수지 순환도로를 따라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벚꽃길의 벚꽃은 오는 25일 전후 만개할 전망이어서 가족·연인의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전동면 송성리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매년 봄이면 각종 야생화를 비롯, 산수유·목련·철쭉·금잔화·연산홍 등 색색의 꽃이 장관을 이루고 관음죽·서양란 등 희귀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또 반달곰을 테마로 한 사계절 곰 생태공원과 희귀한 비단잉어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부권에서 가장 큰 산림문화휴양시설인 충남산림박물관에서는 4·5월 두 달 간 봄꽃 보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73만8천평 규모의 산림박물관에서는 영산홍과 철쭉꽃 등 84종, 2만8천여 송이의 각종 봄꽃을 만나 볼 수 있다.

야생화원과 장미원, 열대온실, 동물마을 등 24개 주제 정원에서는 봄기운을 느끼며 꽃잎 손수건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조치원읍·연서면 등의 복숭아 농장 일대에서는 화사한 복사꽃이 오는 20∼25일 사이 절정을 이뤄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홍종윤 / 세종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