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기자단 - 수희씨]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강의 들어보니...삶 바꾸는 정치, 정당간 정책 차별화서 실현

지난 대선때 정치평론가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 수많은 평론가 가운데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 평론은 꽤나 인기를 얻었다. 얼마전 지방자치리더양성아카데미에서 이철희 소장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유명한 정치평론가가 말하는 정치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이철희 소장은 정치를 설명하긴 힘들다고 했다. 이 소장은 우리 삶을 바꾸려면 좋은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싸우는 것을 혐오하지만 정치는 싸우는게 본질이라며 다만 무엇을 갖고 싸우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싸운다면 유권자들은 정당이 왜 싸우는지 알기 쉬울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거다. 그래도 선진민주주의가 왜 정치 시스템을 선택했을까를 생각해보라며 정치는 욕을 먹어도 중요한 문제라고 얘기했다.

이철희 소장은 민주정치라면 어떤 정당이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져야하고 정당마다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정당간 차이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별성이 없으니 정치질도 낮고 국민들이 정치권을 우리편이라 생각하지 않으니 투표율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책만 봐도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고 민주당이 의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지도 못한데다 새누리당과의 우열프레임에서 졌다고 평가했다.

이철희 소장은 정치권이란 표현만 봐도 정치가 대중과는 무관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우리 삶 속에 정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좋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 소장은 선거법부터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선거법으로는 좋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다며 당선이나 낙선 운동을 평상시에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현직 정치인만 유리하고 인기와 스펙 투표만 하는 꼴이라서 힘들다는 얘기다.

이철희 소장은 또 노조 조직률이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곧 정책이 될 수 있다며 리더쉽을 발휘하는 지도자 민주주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치가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다. 좋은 정치는 정당간 정책 차별화에서 이루어진다"

이철희 소장은 원론적인 정치론을 펼쳤다. 내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정치인데 현실은 참 한심하다. 무능한 정치, 속터지는 정치를 언제까지 그냥 두어야 하는 것인지를 다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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