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18억 때문에 … 일각선 "시설확대 과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을 위탁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 채무때문에 군 보조금을 압류당하고 직원들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충주에 주소를 둔 A법인은 충북도장애인복지관과 음성군장애인복지관을 충북도와 음성군에서 위탁하는 등 모두 1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음성군은 음성군장애인복지관에 연간 11억원의 보조금을 분기별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에 지급된 2기분 보조금 3억여원이 압류돼 지난달 25일 직원 월급이 체불된 상태다.

이처럼 시설 보조금이 압류된 것은 이 법인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이며, 주변에서는 시설확대로 과다한 돈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법인의 채무는 18억원 가량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압류가 풀리지않을 경우 정상적인 복지관 운영이 어렵다.

군은 "지난달 급여는 3~4분기 보조금을 앞당겨 교부해 해결할 예정"이라며 "압류된 보조금은 청주법원에 제기된 재판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2004년 12월 이 법인과 장애인복지관 운영약정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군 관계자는 "다른 법인을 찾아 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보환 /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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