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 원생 폭행 의혹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도 충격에 빠졌다.

뉴시스는 지난 10일 세종청사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한 살배기 원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당시의 CCTV를 본 피해자 김모(34. 여)씨외 학부모들을 통해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되어 단독 보도했다.

11일 트위터에서 배윤수씨는 "저도 우리 둘째가 어린이집에서 폭행 당한 경험이 있어서 아이들의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분통터지고 마음 아픈 일인지 공감합니다"라며 피해자 부모를 위로했다.

배씨는 "유아원 및 어린이집 아이들이 자질없는 교사로부터 벗어나 비록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유아원 및 사설 어린이집의 경우 CCTV가 권고사항이지 강제사항이 아니여서 이러한 잘못된 관행부터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란씨는 "종일반은 아이가 지치는 만큼 선생님도 지친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이 선생님이신데 자기는 절대 5세 이전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어린이집의 폐해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아이디 LEE 씨는 "때린 게 아니라니 헐. 때릴 의도가 아니라면 각티슈로 아이 머리를 칠 이유가 뭔가? 쓰다듬었나?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안을 위하여 씨는 "어린이집 교사 처우가 엉망인 것도 알고, 많은 아이들 돌보기 벅찬 것도 안다. 어린이집 교사라는 직업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아이 학대 당하라고 어린이집 보내는 부모는 없다"라며 "적어도 내집에서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또래 아이들이 받아야 할 사랑은 줘야 하지 않는가"라고 훈계했다.

미스터암바 씨는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 눈을 보고도 때릴 마음이 들더냐? 제발 사랑으로 아기를 돌봐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길손 씨는 "나도 손주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사람인지라 이런 기사가 올라올 때마가 치미는 분통을 참느라고 애를 먹습니다"라며 "아니 이제 겨우 한 두살, 울 손주는 한 살도 채 안됐지만 이 어리고 어린 아기들을 때릴 곳이 어딨다고 그렇게 쥐박고 그럽니까. 당신네들의 자식이라면 그렇게 때리고 그럴까요"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 메인에 노출된 뉴시스의 [종합]'군대 같았어요~' 세종청사 어린이집 폭행 '폭로' 제하의 기사에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길손 씨처럼 울분을 삭이지 못하는 누리꾼 460여명의 댓글이 쏟아졌다.

뉴시스의 [단독1보] 보도부터 쏟아진 댓글까지 포함하면 누리꾼 1400여명이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관계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를 넘겨 받아 조사중이라며 필요하면 해당 여교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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