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의 안전한 제작과 흥행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12일 오후 울산시 중구 성남동 큐빅광장에서 열렸다.

기원제는 곽경택 감독, 주연배우 유오성, 김우빈 등이 참석했다. 영화 촬영은 1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인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나리오도 썼다. 유오성이 다시 한번 준석 역으로 출연하고 주진모, 김우빈 등이 출연한다.

배우 주진모는 준석의 아버지 이철주, 김우빈은 전편에 나온 동수(장동건 분)의 숨겨진 아들 성훈 역으로 열연한다.

영화 50% 이상이 울산에서 촬영하게 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안전기원제가 끝난 직후 곽경택 감독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50% 이상 울산에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울산을 택한 이유는

"영화 친구를 부산에서 촬영했기에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찍고 싶었다. 부산과 가까운 도시가 몇 군데 되는데, 울산만의 특색이 남달라 매력을 느껴서 택했다."

-울산에서도 어느 곳에서 촬영하게 되는지

"중구를 비롯해 남구와 울주군 등지에서 촬영을 하게 된다. 울산은 천혜의 경관이 있고, 또 옛 도심지가 보존돼 있어서 영화촬영지로 그저 그만이다."

-울산에서 출연진 오디션이 있었는데, 몇 명이 뽑혔고 연기력을 평가한다면

"조연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출연진이 울산에서 대여섯 명 뽑혔다. 기대 이상의 연기력이다."

-주연배우인 신예 김우빈은 경상도 출신이 아닌데 사투리를 어떻게 지도했는지

"경상도 지역이라 해도 부산과 대구, 울산 말이 조금씩 다르다. 울산 출신 분에게 특별히 지도를 받도록 했다. 김우빈씨는 열심히 하는 배우이다. 눈이 벌겋게 충열되는 만큼 사투리를 연습하는 악바리 근성이 있다. 영화에서 사투리를 무난하게 구사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영화 친구'에 못지않은 '친구2'가 되도록 진력할 것이다. 해서 속편이 안 나왔으면 어떻게 할 뻔했느냐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특히 영화를 촬영하게 되면 분명히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큰 소리가 나고 교통 체증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좋은 영화 탄생에 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 영화를 사랑해 주고 홍보에도 앞장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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