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단위 장학회에서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대학생이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대막마을 김옥섭양(20·대전 목원대 국제통상중국학부 1년)은 지난해말 재단법인 이월면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돼 1백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제재소를 운영하는 김영복씨(58·이월면의용소방대장)와 이길순씨(56·이월적십자부녀봉사회장)의 2남1녀중 장녀인 김양은 『항상 부모에게 자신된 도리를 못해 죄를 짓고 사는 심정이었으나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장학금까지 받게돼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은 고마움을 표하기위해 이월면장학회에 감사의 글과 2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겨울방학기간중 아르바이트를 통해 마련한 돈을 자신보다 더 공부를 잘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 전해달라고 기탁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그리고 사회에 보답할 줄 아는 모범 청소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많은 등록금때문에 부모님께 적지않은 걱정을 끼쳤는데 장학생으로 선발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1백50만원이라는 장학금으로 1백5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이월면장학회는 지금까지 2백2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억3천7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