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한 음식점 주인이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쌀 칼국수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골칼국수」란 상호를 내걸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문준호씨(57)는 시골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쌀 판매 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자주 접해 이들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쌀 칼국수 개발에 들어갔다.
 반죽을 하면 딱딱해져 썰기가 어렵고 끓이면 죽처럼 퍼지고 마는 쌀의 특성을 보완해 부드러운 반죽과 졸깃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쌀 반죽을 만들고 국수를 끓이는 일을 되풀이하는게 하루 일과였다.
 이같은 노력끝에 지난달 초 쌀(70%)과 밀가루(20%) 그리고 전분과 콩가루 식품첨가물 등을 혼합해 반죽한 뒤 3차례의 숙성을 거치는 방법을 통해 쌀 칼국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쌀칼국수를 손님들에게 맛을 보인 결과 의외로 좋은 반응이 나오자 자신감을 얻어 쌀 수제비, 쌀 만두국까지 만들었고 지난달 말부터 모두 쌀 음식으로 바꿨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쌀 칼국수 제조법을 맛을 본 손님들의 권유로 특허 출원했으며 다른 음식점에도 쌀 칼국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문씨는 『조그만 힘이나마 농촌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1년여간의 고생끝에 쌀칼국수를 개발해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며 『손님들의 권유로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제품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면 밀수입으로 인한 외화를 절약하고 농촌쌀 재고문제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