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7일 신임 이명재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나는 누차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해왔다』며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을 계기로 검찰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속에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임 전용태 중앙선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며 『금전수수 등 타락과 중상모략, 지역감정 조장 등의 부정을 그대로 두고는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역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신중식 국정홍보처장에게 『금년에는 월드컵 등 국운융성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행사들이 많으므로 국민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년도 적십자회비 전달

김대중대통령과 부인 이희호여사는 17일 청와대에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2002년 적십자회비를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난해는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가뭄극복 및 수재민 구호활동 등에서 적십자사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십자사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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