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1' 공개 시작버튼·직접부팅 부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회의인 '빌드(Build) 2013' 행사에서 작년 가을에 출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윈도우 8'의 첫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우 8.1'을 선보였다.

코드네임 '윈도 블루'로 불렸던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은 '윈도우 8'의 첫 버전에서 사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부분들을 대폭 손질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윈도우 8'에 없었던 시작(Start) 버튼과 직접 부팅기능 등이 부활해 기존 '윈도 7'에서 사용자에게 익숙하도록 했으며 초기화면에 시작버튼을 포함해 사용자가 직접 부팅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당초 '윈도우 8'을 출시하면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은 물론이고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역대 윈도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왔던 시작 메뉴를 없애는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형형색색의 타일 모양인 '메트로 유저인터페이스(UI)'라 불리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바 있으나 이는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윈도8.1'을 소개한 스티브 발머 MS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전통적인 데스크탑에서의 윈도 경험과 새로운 윈도8의 경험을 합쳐놓고 세련된 혼합"이라고 묘사했다. 또 "윈도8에 대한 초기 반응도 강한 편이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의 더 강한 모멘텀을 얻기 위해서는 운영체제(OS)에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MS측은 '윈도우 8.1' 출시일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연말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머 CEO는 모바일 시장을 겨냥했던 '윈도우 8'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매일'을 '윈도우 8.1' 바탕화면에서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중부매일은 MS와 제휴해 '윈도우 8' 시작화면 라이브타일 노출 서비스를 6월 중순부터 시작했다. 이에 직접 주소창에 주소를 치지 않고도 바로 중부매일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윈도우 8.1'로 업그레이드 되더라도 '윈도우 8' 시작화면 라이브타일 노출은 관계없이 서비스된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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