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 상용화한 LTE-A 서비스 가입자가 이달 10일 1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통 3사 중 SK텔레콤만 유일하게 LTE-A 서비스를 하고 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0일 영업마감 기준으로 LTE-A 가입자 수는 15만2100명. 상용화 14일만에 15만명을 넘어섰다.

LTE-A 가입자는 6월 하루 5000~6000명 수준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하루 1만2000명 수준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빨라졌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전체 신규가입·기기변경자 중 LTE-A를 선택한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LTE'에서 'LTE-A'로 고객 선택 기준이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LTE 초기 가입자 수가 7000~8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LTE-A의 초기 가입자 증가세는 빠른 편이다.

SK텔레콤이 초기 LTE-A 가입자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TE-A 가입자는 LTE 가입자의 평균치에 비해 음성사용량(MOU)이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각각 많았다.

또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편인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였다. 40대(21.1%)까지 포함할 경우 2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LTE-A의 빠른 속도가 제공하는 본원적 경쟁력과 경제적인 요금, 안정적인 통화품질 그리고 LTE-A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이 가입자 호응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LTE-A 스마트폰이 더 많이 출시되고 9월 이후 LTE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