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준 의장 등 350명 미군 희생정신 기려

세종시가 11일 오전 전동면 청람리 개미고개 자유 평화의 빛 위령비 앞에서 제8회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를 거행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회장 정태조)가 주관한 추모제는 유한식 시장, 루겐 미 제2전투항공여단장, 유환준 시의회의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해 미국 국가(육군 제32사단 군악대 연주) 연주, 묵념, 분향,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개미고개 격전지 추모제는 1950년 7월 9일부터 3일 동안 딘 소장이 지휘한 전의면~조치원 간 개미고개 전투에서 사망한 미24사단 21연대 517명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평소에 시민들이 잊고 사는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자유평화의 빛 기념비는 2004년 12월 가로 6m, 세로 2m 좌대 위에 폭 30∼100㎝, 높이 15.8m의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군동상 5식, 개미고개 전투를 형상화한 옹벽 부조물이 설치되는 등 위령비 기능보강사업이 추진됐다.

정태조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은 "6·25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먼 바다를 건너와 목숨을 바치고 싸워준 미군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편안하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라며 "1년에 한 번 진행하고 있는 추모제를 통해 이들에게 감사한 마을을 보여주고 국민들로 하여금 6·25전쟁의 잘못된 실상을 느끼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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