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문가 김택환씨 '넥스트 이코노미' 출간

분단의 역사와 8천만의 인구, 빈약한 자원 등 한국과 여러 공통점을 가진 독일. 보수인 기민당의 에르하르트 총리가 주창해 사회보장제도, 중소기업 우대, 지역 경제 중심 등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왔다.

전세계 2천500개의 히든 챔피언 기업중 1천500여개가 독일기업. 중소기업 중심의 튼튼한 경제산업구조가 독일을 강한 수출국가로 만들었다.

1976년 제정한 노사공동결정법 등 법적·사회적 지원속에서 독일은 경제민주화를 통해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30년간 독일과 인연을 맺고 있는 독일전문가 김택환씨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독일에서 찾는다. 그는 신작 '넥스트 이코노미'(메디치미디어, 1만6천원)에서 독일의 경제민주화 사례를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안내한다.

이 책에서는 독일의 사례를 지역간, 대기업-중소기업간, 노사간, 빈부간, 내국인과 외국인간 다섯요소로 살펴보면서 한국에의 적용가능성을 피력한다.

그동안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가 낳은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사회적 갈등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민주화가 한국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어 한국도 경제민주화 요구가 거센 시점에서 독일 보수의 주도적 변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에 대한 연구를 기록한 저자의 전작 '넥스트 코리아'에서 독일의 정치·경제·사회 등을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독일의 경제민주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한국에서 도입할만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1987년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은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감수를 받았다.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