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균 옹 팔순 기념 교육회고록 '통동골에 피어나는…' 펴내

"희망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제 발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땀과 노력, 정열과 끈기를 바쳐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조금 더디고 늦을지라도 희망을 심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 본문중에서

팔순을 넘긴 오세균 옹이 지난 80년 세월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펴냈다. 팔순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로 출간한 '통동골에 피어나는 웃음꽃'은 세상에 내놓은 그의 인생 두번째 책이다.

'통동골'은 그가 2005년부터 몸담았던 꽃동네학교가 있는 동네 이름이다. 장애학생들과 애환을 나누며 교육활동을 마감한 잊을 수 없는 곳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40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왔던 오세균 옹은 1934년 청원군 현도에서 태어나 23세에 세광고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한뒤 76세에 꽃동네학교에서 은퇴하는 등 충북 중등교육계에 몸담았다. 단재교육원, 충북교육연구원에서도 10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책 구성은 최근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태로 짜여졌다. '80에 흘리는 눈물이라니', '선생으로 40년, 나는 제대로 한 것일까?', '정년, 절제된 여유와 사랑', '천당표를 준비하는 삶' 등 글의 소재에서도 80년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1장 '실제 퇴직 이후 최근 나의 상념들'에서는 76세 퇴직이후 노년에 겪게 되는 여러 대소사를 치루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담았다.

2장 '65세 법정 정년이후 실제 퇴직까지(65~76세) "나의 도전은 계속되었다"'에서는 꽃동네학교에 있으면서 상담실을 운영한 일, 재소자와 만났던 시간, 외부강의 요약서 등 사람을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을 담았다.

3장 '더 먼 과거의 소중했던 몇가지 "나의 기억과 함께 오래 할 겁니다"'에서는 단재교육원과 수곡중학교 시절, 가정과 자녀교육 관련 글, 신앙에 대한 글, 지인과 주고받은 편지글, 결혼주례사로 엮었다.

오세균 옹의 저서로는 '백족산에 심은 생각'(1998)이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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