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임용 연령이 폐지되면서 50대 이상 여성 통장들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 26일 관련 규칙 개정 이후 읍면 지역 이장은 현재도 남성이 89%로 압도적이지만 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통장은 여성 비율이 51.3%를 차지하는 등 성비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2011년 당시 이·통장들의 연령대는 30대가 22명(2.2%), 40대와 60대가 각각 257명(26.3%), 50대 398명(40.7%), 70대 44명(4.5%)이었다. 그러나 규칙 개정 이후 현재 30대는 13명(1.3%), 40대는 207명(21.0%)으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409명(41.4%), 60대 287명(29.0%), 70대 72명(7.3%)으로 50대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동지역 여성통장은 전체 51.3%를 차지해 남성 통장 숫자를 넘어섰으며 아파트 밀집지역인 ▶신방동은 전체 48명 중 여성이 37명 ▶쌍용1동 22명 중 17명 ▶쌍용2동 53명 중 43명으로 여성통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아직 읍면 지역에서의 여성 이장은 유교사상의 여파로 전체 11%인 47명에 불과하며, 성남면과 수신면, 병천면, 동면 등 4개 지역은 단 한 명의 여성 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여성 통장이 늘고 있는 것은 이·통장들의 고교생 자녀에게 등록금 지원과 월 20만원의 수당, 4만원 회의수당, 명절수당 40만원과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는 등 혜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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