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 10.8% 기본요금 2천800원 확정

대전, 충남·북에 이어 세종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달부터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인상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16일 세종시소비자정책심의회에서 심의한 택시요금·운임 조정안에 대해 세종시택시운송사업자가 요금변경신고를 함에 따라 내달 1일 0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인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세종시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0년 1월 20일 택시요금 인상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시는 그동안 택시요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유류비(LPG) 인상과 차량유지비·물가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부득이 택시요금 인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택시요금은 지난 1월 이후 인상된 13개 시·도의 택시요금 인상률은 적게는 15.80%(충남)에서 많게는 23.17%(강원)로 전국 평균 18.2%가 인상된 바 있다.

대전은 올 1월 15일 택시요금 16.9%를 인상했고, 충북은 2월 15일 19.5%, 충남은 1월 9일 15.8%를 인상했다.

이번 세종시의 택시요금인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그동안 세종시에서는 수차례에 걸친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택시요금 인상률을 10.87%로 최소화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택시를 이용하고 시민들과 외래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형택시·모범택시·고급택시·소형택시 등 운임·요금체계를 도입하고, 내달부터 대형택시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연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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