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상반기 만족도 조사…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불만족

세종관내 학부모들은 세종교육의 전반적인 정책과 세종교육의 미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출범 1년을 맞아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를 알아보기위해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유·초·중·고 학부모 1만2천824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조사방식으로 '2013 상반기 세종교육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세종교육 정책 추진에 대해 57.5%의 학부모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으며, 세종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도 69.3%의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들은 학교급식(75.0%), 학교·학생안전(71.1%), 학부모 지원(69.9%), 유아교육(66.7%), 올리사랑 운동(62.1%) 등의 정책에 대해 만족감을 보인 반면 전문상담 및 대안교육시스템(45.6%),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46.8%)분야에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급식 부문정책은 학부모 중 75%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응답자들은 다양하고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균형있는 영양공급 및 위생적인 시설 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질문 분야 중 학교·학생안전(71.1%)과 학부모 지원(69.9%) 등에서도 응답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 세종교육 시스템의 환경적인 요소에 대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개방형 질문에서 세종교육을 가장 대표할 만한 사업으로 방과후학교를 꼽았으나, 방과후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14.7%로 나타나 가장 불만족스러운 분야로 지적됐다.

이는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함께 공급 확대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상담 및 대안교육시스템에 대한 불만족도(12.3%)도 높게 나왔고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40.8%) 요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읍·면단위 교육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에서 유치원 재원생 학부모의 경우 학교급식(81.0%)에 대해, 초등학교는 학교·학생안전(75.1%)에 대해, 고등학교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64.6%) 항목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4천10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31.3%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28%이다. 박상연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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