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철탑 11기 철거…도시경관 크게 향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4생활권의 송전철탑 11기를 9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한국전력공사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송전탑 철거는 행복청이 금강3교(햇무리교) 연결도로 공사 시행 및 올연말 입주하는 조세연구원을 비롯 법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종사가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한전등과 협의해 당초 계획(2015년 세종변전소 준공이후)보다 앞당겨 철거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된 절토구간의 송전철탑에 봉분형 노출사면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국책연구기관 종사자의 민원 발생 소지를 사전에 방지하고 도시경관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암발파 패턴의 변경과 사면녹화, 우회도로 공사비 등 총 12억 2000만 원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철거로 통신망 이설비(약 3억 원)만 추가로 소요됨에 따라 9억 2000만 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행복도시 내에는 총 50기의 송전철탑이 있으며, 오는 9월까지 11기를 철거하고 나머지는 2015년 말에 완공되는 공동구(전력·통신 등을 매설하는 지하 구조물)에 수용, 행복도시가 지향하는 전봇대 없는 도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윤선 행복청 녹색도시환경과장은 "이번 송전철탑 철거는 행복청과 LH, 한전 등 유관기관 간의 지속적인 업무공조를 통한 협업소통의 사례로 볼수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입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연/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