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블로그 [하늘소리] 전봉준선생 생가 방문… 숲·우물·마을 등 보존상태 양호

여름방학엔 교회나 기관 단체의 청소년수련회가 많이 열린다. 전주 한일장신대에서 교회 청소년여름수련회를 진행했다. 아내와 함께 청소년들을 데리고 참가했다. 음악이 내가 함께 하기엔 너무 크고 소란스러워 적응이 안됐다. 진행하는 이들의 방식도 소화가 안됐다. 하는 수없이 청소년들을 두고 나왔다.

근처 고산자연휴양림에서는 걸스카웃 세계야영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가까운 분들이 그 곳에서 스텝으로 고생하고 계셔서 시설도 살펴볼 겸 잼버리장으로 갔다. 휴양림 시설은 수목원 못지않게 식물을 잘 관리하고 시설도 훌륭했다.

통역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외국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하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팔찌도 만들어 보고 몇몇 외국 부스와 지역 부스를 살펴보았다. 간단하게 야영에 필요한 장비도 살펴볼 수 있었다. 요즘 학과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청소년들의 캠프활동이 많이 줄어 안타깝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첫날은 고산캠프와 김제 부거리 옹기가마를 둘러보았다. 두번째 날은 나제통문을 보고, 다시 먼거리를 달려 정읍에 있는 전북과학대학을 방문해서 복지 담당교수님과 그곳 복지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다. 교수님의 배려로 내장사 경내를 둘러보고 읍내의 전통찻집에서 차도 나눴다.

식사는 근처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한 송참판댁에서 전통음식으로 대접을 받았다. 교수님 내외분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서 교수님의 안내로 전봉준 선생의 생가를 방문했다. 마을은 숲이 잘 보존되고 후에 조금 더 조성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평지에 야트막한 동산이 있는 전형적인 전라도 평야지대 마을이다. 우리 옛집처럼 초가에 작은 방들이 여럿 딸려있다. 우물도 보존상태가 좋다. 일전 한옥마을에서 선생의 생애에 관한 노래극을 본 터라 감개가 더욱 무량하다.

마지막 날은 청소년들과 청주로 돌아가기 전에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을 추억이 담긴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날이 더워 신나는 나들이는 아니었지만 최명희 문학관과 부채전시관,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전통과 문화도 산업이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http://www.jbnews.com/blog/blogOpenView.html?idxno=48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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