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도당위원장의 사고 소식을 접한 민주당 충북도당은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당헌당규 검토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사망 여부가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만약 사망이 확인되면 사고당부(事故黨部)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도당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고 사고당부 여부를 판정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면 조직을 개편할 것인지 아니면 직무대행 체계로 갈 것인지가 결정된다.

민주당 충북도당을 비롯한 중앙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여부가 최종 확인된 것이 아니고 '실종' 상태인 만큼 일단 상황을 시켜본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충북지역 수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사후(死後)'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기도 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조직 정비를 마치고 출범식을 개최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지만 이번 일로 인해 큰 동력을 잃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종률 위원장은 "당당한 변화와 민생정치, 생활정치 실현"을 약속했지만, 한달만에 비보를 전하면서 민주당에 큰 충격을 안겼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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