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공헌도 건설교통부문 가장 높아

충북의 지역간 불균형이 완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충청북도의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유완백)이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충북테크노파크에 의뢰해 수행한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 정책 모니터링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일부 불균형이 완화됐고, 지역균형발전 공헌도는 건설교통부문이 가장 높았다.

충북테크노파크 연구원들과 청주대 조철주 교수, 영동대 오상영 교수, 청주대 장명준 교수 등이 공동 작업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에서 연구진들은 소득불평등 측정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니계수를 이용해 연도별 지역간 불균형발전도 변화를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충북지역 불균형 지니계수(CBGI)는 2007년부터 값이 하락하면서 일부 불균형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값이 하락할수록 지역불균형이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부문별 지역균형발전 공헌도를 분석한 결과 건설교통부문이 43.6%로 가장 높았고, 문화체육관광부문 21.0%, 2차산업부문 20.5%, 보건복지환경부문 1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부문별 예산배분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연구진은 지역발전도와 부문별 공헌도 등 적정성 분석을 통해 도출한 '적극적 결과'와 지역의 낙후도·지역의 규모·집중지원 선호도 등 지역 의견을 반영해 도출한 '점진적 결과'를 발표한 뒤 지역균형발전의 속도조절 등 정책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유완백 위원장은 "용역을 통해 처음 발표된 지니계수, 예산배분 모형 등은 지속적인 연구보완이 필요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은 그냥 방치해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라며 "충북도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김정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