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公, 연간 적자 이유 … 충북도 협의 추진

충북도가 영동에서 단양을 연결하는 원스톱 열차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난색을 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영동~대전~오송~청주~봉양~제천~단양을 잇는 열차 연장 운행을 추진했지만 한국철도공사는 이용객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연장 운행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왔다.

아직 결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의 및 설득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차를 이용해 영동에서 단양을 가려면 경부선(영동·대전∼조치원)과 충북선(조치원~봉양), 중앙선(봉양~제천)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도는 남단인 영동에서 북단인 단양을 한 번에 원스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영동~단양간 구간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는 충북선의 연간 적자(256억원)와 운영비 등을 이유로 노선 신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는 충북선이 적자노선임을 감안해 이용객 수를 산정한 뒤 적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연장 운행을 할 경우 한국철도공사의 추가 손실과 회차장 등 철도시설의 추가 설치가 불가피해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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