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3예술상회, 독·일 방문 '국제교류' 협약 '공동체 예술공간' 견학 … 獨개인전도 열어 24일 청주서 창조적 활용방안 모색세미나

청주시 사직동 폐교에서 공동체 예술을 진행하고 있는 '653예술상회'가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을 하고 있는 해외 거점공간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653예술상회' 이종현 디렉터와 레지던시 작가 2명은 15일 일정으로 독일과 일본을 방문해 국제교류협약을 맺고 전시를 가졌다.

이번 국제교류는 2012~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국제교류 중기 기획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이뤄졌다. '653예술상회'는 2012년 1차 년도 사업으로 한국작가 3명이 독일 뒤셀도르프를 지난해 방문해 갤러리 'plan-d'에서 653예술상회를 홍보하고 개인전을 열었다. 그해 뒤셀도르프 plan-d의 디렉터인 피터 클로스를 한국으로 초청해 2012카셀도큐멘트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고 국제교류 협약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중순 이종현 디렉터 등 3명은 독일을 방문해 2012년 교류협약 약속대로 독일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해외전시시 레지던시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베를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트리트아트를 진행하는 안드레아스 작가의 작업공간을 둘러봤다. 이 유휴공간에는 예술인 5명이 입주해 예술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종현 디렉터는 "기본적인 시설을 보수하고 베를린 시와 상의해 전기와 수도를 살려 저렴한 가격에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 이런 사례들이 베를린 구석구석에 있어 부러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26일에는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해 문화예술로 공동체를 재생하는 레지던시공간 '고가네쵸 스튜디오'를 견학했다. 이 대안공간은 2008년 요코하마시의 초대로 '고가네'라는 공동체를 문화예술로 재생하고 있으며, 철길 아래 집창촌을 예술가들의 레지던시공간으로 만들고 주민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간과는 23일 한국에서 국제교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국제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창조적 도시재생을 위한 문화예술매개 마을만들기 방안 한·독·일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청주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사직2동지부·중앙동지부)가 주최하고 653예술상회가 주관하는 이날 세미나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211호(E8-3)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본 요코하마 레지던시 '고가네쵸'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례와 청주시의 중앙동·사직동·옛 청주연초제조창 사례를 통해 창조적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모두 6개의 사례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고가네쵸 사례, 야마가타 사례, 독일 베를린 유휴공간 활용사례가 소개된다. 이어 사직2동 재개발지역 마을공동체 만들기,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 옛 청주연초제조창 유휴공간 재생사업 사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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