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이 연하고 담백·고소한 맛으로 인해 예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려졌던 토종 한우 칡소와 흑소.
 누렁이가 토종한우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진짜 토종 한우는 온 몸에 칡넝쿨 같은 줄이 나 있는 칡소와 검은색을 띤 흑소다.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서 장갈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주영(47.872-7448)씨는 우리나라에 2백여 마리밖에 없을 정도로 귀한 소인 칡소와 흑소를 음성군에서 유일하게, 또 도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면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최씨는 지난 95년 어렵게 구한 칡소 3마리로 축산을 시작해 이제는 칡소 17마리, 흑소 4마리 등 21마리를 사육하며 토종 한우로 펼치는 부농을 그리고 있다.
 질병에 강하고 성장속도가 빨라 보통 한우 보다 2백㎏가 더 많은 8백∼9백㎏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가격도 보통 한우보다 50% 이상 더 받아 경제성 면에서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 있는 개체수가 원래 적어 번식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가격으로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고 또 충북도에서 칡소와 흑소의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
 최씨는 『전국 최고의 칡소·흑소 농장으로 성장시키고 브랜드화를 거쳐 독자 판매장을 갖춤으로서 품질에 걸맞은 가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도내에서 가장 많은 칡소를 사육하고 있는 최주영씨가 생활 밑천인 칡소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