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방문 '건의 활동' 목표액 4조원 달성 차별전략

오는 10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내년 정부예산안 1차 정리작업을 앞두고 충북도의 예산확보 움직임이 분주하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개량,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화 사업 등 아직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12건의 지역 핵심사업이 있기 때문이다.

2일 이시종 충북지사는 기획재정부 방문규 예산실장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또 송언석 예산총괄심의관, 노형욱 사회예산심의관, 박춘섭 경제예산심의관, 진양현 행정예산심의관을 직접 만나 분야별 주요사업을 설명했다.

기재부 문턱이 닳도록 전국 자치단체의 예산확보 전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누가 더 사업 추진의 절박함을 알리는 가는 추가 예산 확보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때문에 이 지사가 직접 사업별 소관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담당과장과 사무관에게까지 사업 건의를 하는 데는 자치단체별 '읍소' 전략에 '정성'을 더한 차별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정사환 도 예산담당관은 "예산실장에서부터 담당사무관에 이르기까지, 사무실은 물론 복도에서도 이 지사의 건의활동은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충북도의 정부예산 건의활동을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충북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역량 결집해 마지막까지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 기획재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지역 현안사업의 절실함을 설명하고 건의한 충북도가 정부예산 4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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