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상생의빛' 등 우수작 7점 가려

[중부매일] 박상연 기ㅏ =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 설치될 미술작품 17점을 선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말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입주하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 로비(평면), 야외(입체), 옥상 산책로(아트벤치) 등에 설치될 총 19점 중 17점의 당선 후보작을 선정했으며, 2곳은 적합한 작품이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상생의 빛' 등 입체분야 7점, '뢴트겐의 정원' 등 평면분야 5점, '라이프패턴-휴' 등 벤치분야 5점이다.

당선작 가운데 교육부 야외의 당선후보작 '나른한 오후(김성수)'는 우리에게 친숙한 곰을 의인화해 '휴식과 여유 속에 지식을 탐구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문화부 로비의 당선 후보작 '백두대간(임옥상)'은 산의 모습을 내구성 강판에 드로잉기법으로 양각 처리해 음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등 우리 정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행복청은 이번 미술작품 공모심사는 단일심사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절차를 개선해 2차례에 걸쳐 심사했으며, 심사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1차 예비심사에서 1개소 당 3∼5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한 뒤 2차 본심사를 통해 당선후보작을 결정했으며 심사위원 명단은 사후 공개해 심사위원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

당선후보작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받아 모작·유사작 등 결격사유가 발생하면 당선후보작에서 취소하는 한편 행복청에서 시행하는 공모에 참가제한을 두는 등 엄격히 대응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작은 이달 17일 발표할 계획이며 당선작 확정 이후에도 미술·건축 등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미술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올해 2단계 정부부처 이전에 앞서 설치할 예정이다.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심사위원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작품의 재료?질감?설치 후 느낌 등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여러 단계로 심사했다"면서 "정부세종청사 곳곳에 설치하는 미술작품을 통해 공무원과 방문객 등이 다양한 미술체험으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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