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 충북도와 괴산군이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WOE)'의 국제행사 승인을 재신청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수정·보완한 유기농엑스포 사업계획서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기간과 규모, 시설을 대폭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300억원 규모였던 사업비 총액은 155억원으로 절반 정도 줄였고 행사기간은 일주일 정도 줄여 24일로 정했다.

목표 관람객 수는 103만명에서 66만명으로, 유기농생태체험관 등 10개 주제 전시관은 시설 규모를 30~40% 축소했다.

엑스포공원과 둘레길, 에너지파크 등 부대시설은 조성하지 않기로 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군살을 뺐다.

충북도는 내년 국비확보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중순까지는 재심의가 마무리돼 국제행사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었으나 유기농산업엑스포의 B/C(비용대비 편익률)가 0.476으로 측정되면서 심의를 보류했다.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려면 B/C 0.5를 넘어야 한다.

도는 사업비 과다 책정이 심의 보류의 이유로 지적됨에 따라 사업비를 대폭 줄여 수정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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