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임식 … 원봉 큰스님 25년 주지직 사임

2대 주지 원봉큰스님 3대 주지 혜성스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 한국불교 태고종 청주 우암산 보현사 제3대 주지에 혜성스님이 부임한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산25에 소재한 보현사는 23일 "보현사 2대 주지 원봉 큰스님과 3대 주지 혜성 스님의 주지 이·취임식을 오는 27일 보현사 대웅전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 부원장 원해스님 등 교계 원로 대덕 스님들과 각급 기관장 및 불교신행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임 주지 혜성 스님은 1996년 45세의 늦깎이로 원봉스님을 은사로 수계득도한뒤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 총무국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진천 자재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25년간의 보현사 주지직을 사임하고 회향하는 원봉 큰스님은 1940년 충북 음성 원남면 구안리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나 10세가 되던 해에 조실부모하고 12세 어린 나이로 보덕사로 출가하면서 불교에 귀의했다. 23세에 지암 큰스님 문하로 들어가 수계를 받았으며, 음성 신흥사, 청주 보살사 주지를 거쳐 현재 청주 보현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한국불교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중앙 복지원장, 종책계획위원장을 거쳐 2009년 9월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보현사는 700여년전 고려말 당시 '응적사'라는 절터인 지금의 자리에 1945년 창건주 혜득 천운스님이 창건해 기초를 마련하고 1988년 제2대 주지로 원봉 큰스님을 맞았다. 원봉 큰스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지도 일념으로 보현사를 이끌어왔다. "뱃속에서 10달이 10년을 좌우하고, 어려서 10년이 100년을 결정한다"는 소신에 따라 2009년 3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장학사업을 해오던중 2011년 11월 사단법인 원봉문화복지회를 설립, 발족시키기도 했다. 현재 원봉문화복지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종교법인 보리수어린이집과 사회복지법인 보현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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