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행안부장관, 공무원 정주여건 점검
청사내 새집증후군·공기질 등 해소 당부
지원 TF팀 가동 … 인테리어 이달 마무리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 = 안전행정부가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1단계 이전 과정에서 나타났던 새집증후군 문제를 비롯한 이주공무원들의 불편 문제 등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위한 점검에 적극 나섰다.

안행부는 5천600여 명이 이전하는 대규모 세종청사 2단계 지원을 위한 TF팀을 본격 가동하면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이전 공무원들의 주거문제, 교통문제, 자녀 교육 문제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실제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세종청사 2단계 건립추진상황 및 세종시 정주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건물 내부를 돌아보며 구내식당·화장실·환기창 등 지난해 1단계 이전과정에서 불편시설로 제기됐던 각종 생활시설들을 집중 점검했다.

유 장관은 특히 1단계 이전과정에서 나타났던 새집증후군문제와 관련, 친환경자재로 시공된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돌아보며 실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실내 인테리어 공사의 철저한 마무리와 기존 물품의 사용 등을 통해 새집증후군을 해소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청사 인근의 상가·아파트·대중교통 등 정주여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전 공무원들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행복청, 세종시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유 장관의 세종청사 방문은 오는 12월 2단계 교육부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전반적인 이전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안행부는 박찬우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세종청사 제2단계 이전지원 TF팀'을 본격 가동하고 사전에 예상가능한 문제점을 꼼꼼히 점검해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차관은 지난달 28일 세종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청사 본공사와 이전부처별 인테리어공사를 가급적 10월안에 마무리함으로써, 제1단계 입주 초기에 겪었던 새집증후군과 같은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점검했다.

그는 특히 새집증후군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친환경 모델하우스를 방문, 설치 상황을 점검하고 어린이집 개원 준비상황과 1단계에 부족했던 유희실 및 위생시설 설치현황 등을 살펴 보았다.

한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 국회상임위 회의장 현판식에 참석한 뒤 상임위장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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