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사랑을 가슴에 안은 시골 초등학교 동문들의 모교사랑 노력이 아름답게 다가 오고 있다.
 한 때는 재학생이 5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교세를 자랑하며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요람 역할을 했던 학교였지만 현재는 전교생이 40여명에 이르는 초미니 분교로 전락한 음성군 음성읍 덕생 초등학교.
 정식 명칭은 남신초등학교 덕생분교이지만 이런 이름으로 모교를 부르는 동문들은 없고 언제나 모교를 덕생초등학교로 부르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모교에 대해 사랑과 정성을 더하고 있다.
 덕생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상욱)는 지난해 8월15일 총동문 체육대회를 개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운동을 벌여 6백65만원을 모금했고 이는 지난 16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 6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동문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간소하고 내실있게 추진하여 행사비를 절약하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운동을 통해 모금된 장학기금으로 비록 6명에 불과한 졸업생이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과 선배 동문들의 사랑을 전달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총동문회는 그동안 모교 살리기 운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폐교의 위기를 넘기도록 하는 등 음성군 관내 최고 오지에 있는 학교인 모교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덕생초 최상욱 총동문회장은 『동문들의 모교 사랑은 지난해 열린 동문 체육대회에서 잠시동안 6백만원이 넘는 장학금 모금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장학금 모금 운동을 더욱 알차게 전개해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