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저수율이 급격히 하락, 봄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이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미급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해 간이상수도 신설과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내주부터 2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천읍 사석리 석박마을에 간이상수도를 신설하는 한편 백곡면 성대리 학동마을 등 9개소의 간이상수도에 대한 보수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이 간이상수도가 신설되는 석박마을에는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암반관정 1개공, 양수옥 1동, 관로 2천여m가 매설되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87가구 2백50여명의 주민들에게 위생적이고 풍부한 용수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또 기존 간이상수도 보수지역은 진천읍 성암 금성 수암 산직마을과 초평면 진동 우근상촌마을, 백곡면 유곡 학동마을, 이월면 신도종마을 등 9개소로 1억2천여만원을 들여 양수옥 보수, 관로 교체매설, 물탱크교체 등의 사업을 벌인다.
 특히 군은 그동안 마을별 책임하에 실시해오던 소독약품 투입 방식을 인력이 아닌 자동소독약품투입기로 대체해 인력낭비를 해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표수를 수원으로 하는 간이급수마을 50개소에 자동소독약품투입기를 설치, 취수량에 맞는 정확한 계량으로 기존의 약품투입 방식에 비해 보다 위생적인 식수공급이 가능해지게 됐다.
 한편 진천군 관계자는 『올해 1차적으로 10개소의 간이상수도 신설과 보수작업을 상반기에 완료해 가뭄의 영향으로 인한 식수부족 현상과 주민불편을 사전에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추경에 4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여개 마을에 간이급수시설을 추가로 신설 보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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