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공정률 '98%' 후생시설·주차장 등 확충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3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홍형표 행복청 차장 주재로 내달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대비한 'D-30 2단계 이전지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복청은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주택확보 지원, 교통 대책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을 점검했다.

◆청사건립 및 후생시설= 정부세종청사 2단계 공사는 오는 16일 준공 예정이다. 1구역은 99.57%, 2구역은 98.23%의 공정률(13일 기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옥외시설(주차장, 조경공사 등)에 대한 마무리 공사와 입주기관별 칸막이·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청사 인근 부지 8개소에 1천493대의 주차면수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청사 내 후생시설로 식당 4개소(1천640석), 종합매장 1개소, 푸드코트 1개소, 커피숍·매점 6개소 등이 운영된다.

◆공무원 주택확보 지원= 행복청은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대상 공무원 5천600여 명 중 2천300여 명에 대한 주거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말 입주 예정인 민간아파트 1천944대와 공무원 임대아파트 632세대의 입주시기를 앞당겼다.

또한 지난 9월부터 대전시와 청원군, 공주시와 협력해 제공하고 있는 세종시 인근지역 전월세 가격 및 거래 현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3일 현재 첫마을아파트의 월 평균 거래량은 24건을 기록했고, 지난 8월 입주한 포스코 1차 아파트는 27건의 물건이 대기 중이다.

현재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은 1억 8천만∼2억 2천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로개통·대중교통 확충= 지난해 1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시 수도권·대전 등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남북측 위주로 건설했던 도로를, 2단계에는 동서측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충, 청사와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국도 1호선 상부 및 1생활권 동서연결도로를 지난 9월 개통한데 이어 내달 초까지 동서도로 2개 및 청사 2단계 내부도로를 추가 개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운행 간격을 출퇴근시간대 10분, 평상시 15분(20분→15분)으로 단축했으며, 서울발 KTX오송역에 도착하는 막차와 연계 가능하도록 운행시간을 20분 연장(오후 11시20분→11시40분)했다.

◆생활편의시설 및 문화·여가시설 확충= 행복청은 첫마을과 청사 인근에 음식점과 병·의원, 약국, 학원 등 30여 업종 406개 상점을 연말까지 758개로 늘릴 방침이다.

CGV영화관과 패밀리레스토랑 등 원스톱으로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종합쇼핑몰이 내년 말 문을 열며,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유통시설 2개소도 각각 이달 말과 내달 착공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내달 12일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복합커뮤니티센터 3개소와 자동차 전용극장이 올해 말 개관해 이전공무원과 입주민의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보육시설 설립= 이전 공무원들의 자녀 전입학에 문제가 없도록 첫마을과 청사인근에 유치원·초·중·고 등 11개교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협의를 통해 공립보육시설 3개소도 내년 초 개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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