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청전동에 비둘기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및 개인주택이 연이어 들어서면서 주변에 대규모 상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주차공간 부족으로 일부 몰지각한 지역주민 및 업주들이 인도에 차량을 세워 놔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의림초등학교앞 도로 양측도로에 불법차량이 하루종일 불법주차하고 있는데도 불구, 행정기관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으며, 주, 정차 시범거리로 지정한 청전동 보건소 역시 밤, 낮 가릴것 없이 불법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서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찾아볼수 없다.
이같이 주, 정차 시범거리에의 불법 주차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천시는 지난 25일 유관기관 단체 및 시내버스, 택시회사 등 운수기관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 정차질서 확립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제천시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마련한 불법 주, 정차에 대한 단속계획 및 주차질서 확립 범 시민운동 전개 등 홍보성 설명으로 일관하자 일부 참석자들은『바쁜 사람들을 불러 놓고 시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결국 전시성 행정이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지난해 단속건수가 1백% 이상 증가된 점과 단속장비 보강계획 등 관계자 회의가 아닌 시정홍보의 장으로 변모했다』고 비난하며, 이는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착상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이날 회의에서 주, 정차질서 확립추진에 대한 참석자들의 건의도 받아 들이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회의서류를 읽은후 회의서류로 대체한다고 밝혀 회의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서병철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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