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 '겨울 진객' 황새가 천수만을 찾았다.

18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창리 서산버드랜드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4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

천수만을 찾은 황새들은 가을걷이가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거나 푸른 하늘을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1m 가량의 하얀 몸집에 붉은색 다리와 검은색 날개깃을 가진 황새는 예로부터 선조들의 사랑을 받아온 진귀한 새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한 텃새였으나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겨울철에 천수만과 주남저수지, 우포 늪 등에서 불규칙적으로 5~10마리 정도가 발견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천수만에는 2~4마리의 황새가 계속해서 찾아와 천수만이 황새의 월동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천수만 일원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큰기러기,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등 15만 여마리의 철새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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