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서는 전국 '최초', 브랜드 가치 상승 통한 경쟁력 향상 전망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 서산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팔봉산 감자'가 국내에서 감자 품목 최초로 지리적 표시 제89호로 등록됐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월 서산팔봉영농조합법인(대표 최현엽)이 신청한 팔봉산 감자의 지리적 표시 등록을 최근 허가했다.

지리적 표시 제도는 상품의 품질과 명성 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된 경우 그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산된 것을 인정해 해당 생산물을 보호하는 제도다.

팔봉산 감자는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신뢰 구축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팔봉 지역에서는 팔봉산을 중심으로 400여 농가가 150ha에서 연간 6천700여 t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유기질이 풍부한 팔봉산 기슭의 사질토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팔봉산 감자는 수분 함량이 적어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찐감자로 먹으면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이며, 웰빙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팔봉산 감자는 지난 2월 정부의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10억 원을 지원받아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팔봉산 감자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돼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팔봉산 감자를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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