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다 3.5%↑… 사회복지·농업관련 271억원 증가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 공주시의 2014년 예산안이 올해 당초예산액인 5천48억 원보다 3.5%(175억원) 증가한 5천223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19일 내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4천534억원, 특별회계 689억원 등 5천223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이 긴축 편성에도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복지예산(191억 원 증가)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관련예산(80억 원 증가)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4천534억 원으로 올해보다 4.5%(192억원)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689억원으로 2.4%(17억원) 감소했다.

일반회계는 기초노령연금, 영유아보육료, 장애인시설 운영비 등 복지예산 확대와 3농혁신 교육센터 신축, 강남지역 농기계 임대센터 구축 등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다.

반면 특별회계는 하수처리시설,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이미 완료됐거나 막바지 단계에 있어 지난해보다 줄었다.

주요 일반 사업비로 재해위험지구 정비 85억원, 제민천 생태하천 정비 61억원, 문화관광지 기반조성 58억원, 시 보건소 신축 37억원, 소하천 정비사업 26억원, 농업인교육관 신축 24억원, 공주고도지정지구 정비 23억원, 제민천 도시계획도로 개설 18억원, 보훈공원 조성 16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공공부문의 일반 운영비, 여비 등 경상적 경비를 5% 내외 감액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 등 재원을 긴축적으로 배분했다.

황교수 기획담당관은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경상적 경비의 절감 편성과 서민생활의 안정, 농업생산성 향상, 주요 사업의 마무리 등에 역점을 두었다"고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2014년도 예산안은 공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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