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시정질의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26일 제1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유한식 시장과 실·과·소장, 담당 공무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시정 질의를 벌였다.

박영송 의원은 시가 의욕적으로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는 세종시립의원(서울대병원 운영)이 방만한 운영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10일 개원한 세종시립의원 수익은 월 평균 2천376만2천원, 인건비는 월평균 1억6천71만6천원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전속의료진 전세금(4채) 4억원, 자산 및 물품취득비 2억7천만원, 민간위탁금 40억원 총 47억원이 계상되고 인건비 지출도 더욱 높아져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밝혔다. 이경대 의원은 "현재 전의일반산업단지에는 총 면적 48만725㎡에 37개 기업이 입주해 낙후된 세종시 북부권의 발전에 원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산단 가동으로 인한 소음과 악취 때문에 인접한 주민들이 생활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방음벽 설치와 관정 3리 주민의 이주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영은 의원은 "1973년 금남면 전체 면적 78.7㎢의 51.8%인 40.82㎢가 대전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그린벨트내 부동산 거래의 침체 등으로 인한 세종시에 미치는 각종 세수 문제의 해결 방안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김부유 의원은 "조치원읍 번암리 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현황과 향후 진입로 확장 개설 계획, 조치원읍 번암리 소망교회 앞 장기 미집행 소방도로 개설에 대한 시의 향후 계획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박성희 의원은 각종 위원회 제도와 관련, "세종시의 총 90여 개의 각종 위원회에는 아직까지도 여성위원이 소수에 불과하다"며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및 여성참여 확대 등을 위해 일정 비율의 위원을 여성위원에게 의무적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현 의원은 "조치원읍은 경부선 철도로 인해 도시가 양분된 상태로 동서 간에 원활한 교통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 차량소통은 물론이고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로가 안전하게 확보되어 있지 않다"며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초·중·고가 위치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의 교통체증 및 사고위험 해소 대책이 있느냐"고 캐물었다. 이충열 의원은 "가축위생분야는 업무의 중요성과 업무 특성상 국내외·적으로 위탁행정을 하고 있는 곳은 찾아 볼 수가 없다"며 "광역시 단위에서는 모두 독립적으로 설치되어 자체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 가축위생 전문 검사기관을 조속히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승업 의원은 "합강선 농어촌도로는 1994년도부터 시작해 장장 19년 동안 총연장 3.5㎢ 중 1.5㎢가 포장된 상황이고, 응암1리부터 응암4리 입구까지 800m 포장 사업만 완료되면 농어촌도로가 연결된다"며 합강선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이 미진한 사유 및 합강선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김정봉 의원은 "세종시 장애인 차량 연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올해 1월 7일 공포되었지만,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시행이 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4년도 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장애인 차량 연료비 지원대책을 추궁했다.

강용수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에는 국책사업으로 공공시설, 도로, 학교 등이 원활하게 건설돼 2015년엔 제 모습을 갖추어 나갈 것이지만, 읍면지역 개발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읍면지역의 구도심 활성화 대책을 물었다. 마지막으로 김장식 의원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농업인구는 늘고 농업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농업인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연구·교육이 필요하다"며 "농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쌀농가 경영안정직불금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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