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경영합리화 대책 촉구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 = 서울대 위탁 세종시립의원의 방만한 적자 운영논란과 관련,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7일 세종시와 서울대는 경영합리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본보 27일자 4면 '세종시립의원은 혈세먹는 하마' 보도>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박영송 시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립병원이 예산 투자에 비해 내원 환자수가 적은 반면 인건비 지출 증가등으로 시민혈세 낭비로 인한 적자 폭이 심화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연대는 "문제는 시립의원의 방만한 적자 운영이 지속될 경우 시민들의 혈세 낭비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서울대가 위탁한 것 말고는 시립의원의 발전적 청사진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만성 적자를 시민들의 혈세로 보전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투명한 행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말·공휴일 야간 응급진료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에서 세종시가 표방한 공공의료 실현이라는 취지와 부합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공공재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대한 야간 응급진료와 취약 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따라서 "시립의원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게 공공의료원으로 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세종시와 서울대 병원에게 방만한 적자 운영에 대한 '경영 합리화'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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